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입은 '방탄조끼' 패션 알고보니

기사등록 2022/09/17 11:00:00 최종수정 2022/09/17 11:03:15

'슈프림 더블탭스 택티컬 다운 베스트 블랙' 착용 사진 SNS 올려

스트릿브랜드로 유명한 슈프림…루이비통 등 명품과 협업도

정 부회장 애용하는 나이키, 타 브랜드들과 활발한 협업 제품 선봬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최근 선택해 화제를 모은 브랜드가 있다. 바로 슈프림(Supreme)과 나이키다.

추석 명절을 앞둔 지난 8일 정 부회장은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겨울에 입을 패딩 구입"이라며 검정색 패딩 조끼를 입고 서 있는 사진을 찍어 올렸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들은 '방탄조끼 같다', '포수가 입는 조끼같다', 'FBI(미국 연방수사국) 같다'는 식의 댓글이 남겼다. 일부는 노브랜드 또는 이마트에서 파는 옷 아니냐며 판매처를 묻기도 했다. 이 게시글에는 55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화제의 정 부회장 조끼는 슈프림이 지난해 가을겨울(FW) 컬렉션에서 선보인 제품이다. '슈프림 더블탭스 택티컬 다운 베스트 블랙'이다. 슈프림과 일본의 스트릿브랜드 더블탭스가 컬래버레이션(협업)한 제품이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판매하고 있지 않다.

슈프림은 1994년 미국 뉴욕에서 탄생한 스트릿브랜드다. 스케이드보드와 힙합 문화를 바탕에 두고 있다.

무엇보다 슈프림은 조화를 생각하기 어려운 브랜드와 협업해 업계의 주목을 받곤한다. 루이비통을 비롯해 버버리, 스톤아일랜드, 꼼데가르송, 노스페이스 등 다양한 브랜드와 콜라보를 해왔다. 이들 콜라보 제품은 한정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많은 이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동시에 리셀 시장에서 귀한 대접을 받는다.

현재는 삭제돼 찾아볼 수 없지만 정 부회장은 종종 나이키의 한정판 운동화를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시하곤 했다. 그는 평소 운동화를 좋아해 리셀로도 구입한다고 알려졌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이샤드 웨어 매그너스워커 덩크 하이프로 SB 어반아웃로'와 '에어조던1 레트로 로우x트레비스스캇x프라그먼트', '나이키x오프화이트 덩크 로우 더 50 로트1'을 공개했고 올해는 '나이키x사카이x장 폴 고티에'를 자랑했다.

정 부회장이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나이키 운동화는 모두 타 브랜드들과 협업한 제품으로 출시 가격에 비해 3~5배 이상의 리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선택한 브랜드의 가장 큰 특징은 다른 브랜드와 협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는 점과 MZ세대가 열광하는 브랜드라는 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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