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연말부터 시작되는 유럽연합(EU)의 금수조치로 러시아의 석유 수출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14일(현지시간) IEA가 발표한 월간 석유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의 일일 원유 생산량은 내년 2월까지 950만배럴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2월 대비 190만배럴 감소한 수치다.

유럽은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 중단되면서 발전용 석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중동에서도 고온으로 인해 석유화력발전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중국은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올해 석유 수요가 지난해 보다 42만배럴 감소한 하루 1500만배럴로 예측했다. 내년에 중국이 봉쇄조치를 해제하면 수요가 하루 1600만배럴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IEA는 2023년 3월까지 석유 수요가 하루 70만 배럴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하루 약 15만배럴이 늘어난 수치다.

IEA는 올해 일일 석유 수요 증가치를 기존 전망치에서 10만배럴 줄어든 200만배럴로 조정했다. 내년 전망치는 기존 210만배럴을 유지했다.

IEA는 지난달 보고서와 동일하게 올해 전 세계 석유 수요는 하루 9970만배럴, 내년 전 세계 석유 수요 전망치는 하루 1억180만배럴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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