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고니아 창업주 일가, '지구 살리기' 위해 지분 100% 기부

기사등록 2022/09/15 09:34:15

"환경 위기 극복 위해 더 많은 돈 투입 방법 고민"

[필라델피아=AP/뉴시스] 2009년 5월18일  필라델피아에 있는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명예 학위를 받는 파타고니아 창립주 이본 쉬나드 회장.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미국의 아웃도어 의류업체 '파타고니아'의 창업주 이본 쉬나드 회장과 그의 가족이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소유권을 환경단체와 비영리재단에 넘겼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CNBC 등에 따르면 쉬나드 회장은 이날 파타고니아 웹사이트에 게시된 편지를 통해 그와 그의 배우자, 두 자녀가 가지고 있던 지분 100%를 환경단체와 비영리재단에 양도하는 것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지분 이전은 완료됐으며 뉴욕타임스는 쉬나드 회장 일가가 소유한 지분 가치가 약 30억달러(약 4조원)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쉬나드 회장은 "우리는 환경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우리는 회사의 가치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위기 극복을 위해 더 많은 돈을 투입할 방법을 찾아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파타고니아 매각과 기업공개 방안의 경우 "새 소유자가 우리의 가치를 유지하거나 전세계 사람들로 구성된 팀을 계속 고용할 지 확신할 수 없었으며, (기업공개시) 단기적인 이익을 창출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는다"며 기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파타고니아는 사업 건전성에 따라 연간 약 1억달러를 기후변화 대응 등을 위해 기부할 것으로 예상했다.

파타고니아는 환경운동가이자 등반가인 이본 쉬나드가 1973년 창립한 기업이다. 아웃도어 의류와 캠핑, 낚시, 등산과 같은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장비, 지속가능한 원료로 만든 음식과 음료를 판매하며 매년 매출액의 1%를 환경보호단체에 기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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