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장안, 나토 하이브리드 전쟁과 직결"
"아무도 우크라에 어떤 안전보장도 안 할 것"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제안한 안전보장안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헌장 5조를 적용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며 이렇게 적었다.
그러면서 "물론 아무도 '나치'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어떤 안전도 보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드베데프 의장은 "그것(안전보장안)은 러시아에게 나토와의 하이브리드 전쟁 문제와 직결된다"면서 "얼간이들(서방)이 우크리아나 정권에 무기 제공을 강행한다면 조만간 군사작전은 또다른 수준을 달성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전 나토 사무총장과 함께 전후 서방으로부터 장기적인 군사지원을 보증받는 내용을 골자로 한 안전보장 권고안을 발표했다.
권고안에는 "안전보장 합의는 나토 가입이 이뤄질 때까지 보장하는 수단"이라며 "이는 나토 가입을 향한 우크라이나의 열망을 대체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나토 헌장 5조에는 집단안보체제 핵심인 동맹국이 침공 받았을 때 동맹국들이 자동 개입돼 공동 방어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과거 나토 가입을 추진했다가 러시아의 반발에 철회했다.
앞서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나토 회원국이 개입할 경우 세계 3차 대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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