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0.9원 오른 ℓ당(리터) 1741.2원,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7.5원 오른 ℓ당 1852.1원을 기록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2.1원 상승한 ℓ당 1814.1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 가격 대비 72.9원 높은 것이다.
반면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8원 상승한 ℓ당 1688.6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52.6원 낮았다.
상표별로는 휘발유의 경우 알뜰주유소 평균 가격이 ℓ당 1712.4원로 가장 낮았고, GS칼텍스 주유소는 가장 높은 1749.2원으로 집계됐다.
경유도 알뜰주유소 평균 가격이 ℓ당 1829원으로 가장 낮았고, GS칼텍스 주유소는 가장 높은 1863.1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선 휘발유보다 경유 가격 상승폭이 더 컸다.
경유는 올해 6월 말 2167.66원으로 최고가를 찍은 뒤 7월부터 유류세 인하폭 확대 및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국내 가격이 내렸다. 이달 26일에는 1838.58원을 기록했다. 그러다 27일부터 반등해 14일 현재 1857.69원으로 저점 대비 약 19원 올랐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8월 다섯째 주 배럴당 101.2달러에서 9월 첫째 주(9월5~9일) 98.3달러로 2.9달러 하락했고, 국제 경유 가격은 같은 기간 145.4달러에서 139.9달러로 5.5달러 내렸다. 국제 제품 가격은 통상 2~3주의 간격을 두고 국내 가격에 반영된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 주 국제 석유 제품가는 미 달러화 강세, 중국 도시 봉쇄 지속 및 경제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가격 흐름은 하락세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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