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산화효소 저해 물질 기술이전 계약 체결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보로노이는 미국 기업 메티스 테라퓨틱스(METiS Therapeutics)에 고형암(폐암, 흑색종, 대장암 등) 치료를 위한 경구용 인산화효소 저해 물질을 기술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총 계약금은 4억8220만 달러(한화 약6680억원)이며, 선급금은 170만 달러(약 24억원)다. 개발 성과에 따른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은 4억8050만 달러(약 6656억원)이며, 성공 시 받는 로열티는 별도로 책정된다.
보로노이는 약물설계에 특화된 기업으로, 세포 내 신호전달을 담당하는 550여개의 인산화효소(Kinase) 중 질병의 원인이 되는 인산화효소에만 선택적으로 결합해 병을 치료하는 표적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보로노이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의약품규제기관 허가가 완료돼야 이행되는 조건부 계약으로, 본 계약을 통한 수익은 임상시험과 품목허가 등의 성공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계약 조건에 따라 규제기관에 의한 연구·개발 중단, 품목허가 실패 등 발생 시 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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