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심각하게 손상된 환자 숨져"
텍사스주에서도 감염자 사망…"관련성 조사 중"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공공 의료국은 이날 면역력이 심각하게 손상된 환자가 원숭이두창에 감염돼 숨졌다고 발표했다.
AP통신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사망 원인을 단정하지는 않았지만 미국 내 첫 사례로 보인다고 전했다.
공공의료국 대변인은 이 환자의 사망 원인이 부검을 통해 원숭이두창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텍사스 보건당국은 지난달 30일 원숭이두창 감염 진단을 받은 주민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 환자도 면역체계가 심각히 손상된 상태였으며 보건당국은 원숭이두창이 사망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원숭이두창은 피부, 호흡기, 점막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열과 발진, 몸살,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난다.
CDC는 원숭이두창 환자 밀접 접촉차,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지역에서 지난 2주간 여러 명의 섹스 파트너와 관계를 한 동성애 또는 양성애자, 노출 위험이 높은 의료 종사자들에게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
미국은 2만1985명으로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다. 캘리포니아는 4300여 명으로 미국 내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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