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시진핑·푸틴 회동 전망에 "중·러 유대 우려"

기사등록 2022/09/13 01:40:03 최종수정 2022/09/13 08:12:43
[우한=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8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성도 우한의 동호 첨단개발구에 있는 지위안 주택가에서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시 주석은 27개월 만에 우한을 방문해 '다이내믹 제로 코로나'를 재차 강조했다. 2022.06.30.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대면 회동 전망과 관련, 양국 간 유대에 재차 우려를 표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기내 브리핑에서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 간 대면 회동에 관한 질문에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중국의 러시아 지지 및 러시아와의 유대에 관해 명확히 우려를 표해 왔다"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직전인 지난 2월 초 푸틴 대통령과 회동을 통해 양국 간 '한계 없는 파트너십'을 확인하는 성명을 내는 등 우호 행보를 굳혀 왔다. 국제사회는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서 중국의 러시아 지원 가능성을 우려해 왔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다만 양 정상 간 회동에 따른 구체적인 영향 등을 두고는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자신들 회동에 관해 말하도록 둘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그는 "그들 회동에 관해 말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이 스스로 말할 수 있다"라고 했다.

시 주석은 이번 주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해외 순방으로,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푸틴 대통령과도 만나리라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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