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3고로, 10일 정상 가동 들어가

기사등록 2022/09/11 11:52:51

나머지 2·4고로도 이르면 12일 정상 가동 개시

제강·연주설비 복구 집중 제강설비 정상화 나서

냉천 범람으로 피해 입은 압연라인은 배수 작업중

사진은 포항제철소 내부 침수 당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 10일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한 냉천 범람으로 고로가 휴풍에 들어간 지 4일 만에 3고로를 정상 가동했다고 11일 밝혔다.

포스코는 포항3고로 출선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르면 12일께 제강설비 가동과 연계해 나머지 2고로와 4고로도 정상 가동할 계획이다.

'휴풍'은 고로에서 쇳물 생산을 일시 중지하고 고로 내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작업을, '출선'은 고로에서 쇳물을 빼내는 작업을 말한다.

포항제철소는 이날(11일)부터 고로에서 생산된 쇳물을 제강공정에서 처리하기 위한 제강·연주설비 복구에 집중할 방침이다.

포항제철소는 이날 3제강 1전로 가동을 시작으로 조속한 시일 내 모든 제강 설비를 정상화한다는 계획이다.

냉천 인근에 위치해 범람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압연라인의 경우 대부분의 지하시설물이 침수돼 현재 배수와 진흙 제거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에 압연라인은 지하시설물 복구가 마무리되어야 정확한 피해규모 추산과 압연라인 복구/가동 계획 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포항제철소 내부 침수 당시 전경2 *재판매 및 DB 금지
포스코는 복구 과정에서 안전사고를 대비하고 예상치 못한 문제들을 즉각 해결하기 위해 현재 사내 전문 기술자와 퇴직자, 그룹사/협력사 전문가, 자문위원 등으로 기술지원팀과 안전전담팀을 꾸려 현장에서 지원하고 있다.

연휴기간동안 복구작업을 위해 하루 300여명의 광양제철소 직영 정비 및 협력사 직원들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경북도와 해병대도 중장비와 인력 지원을 통해 힘을 보태고 있다.

포스코 측은 "연휴 기간동안 보내준 국민들의 위로와 응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조속한 조업 정상화로 지역과 국가경제에 영향이 없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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