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1차관, 14~17일 美 방문…한미 회담서 '전기차 보조금' 논의

기사등록 2022/09/08 15:29:52 최종수정 2022/09/08 15:51:43

확장억제협의, 4년8개월만 개최

차관 회담서 美 조속 조치 요구

2차관도 방미…국무부 차관 면담

카밀라 부통령 방한…"IRA 논의"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세종-서울 영상으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08.30.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제3차 한미 고위급 외교·국방 확장억제전략협의체회의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번 확장억제전략협의체회의는 엄중한 한반도 상황 속에서 한미 외교·국방차관이 확장억제의 실효성 강화방안과 포괄적인 대북 억제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확장억제전략협의체는 2018년 1월 사실상 중단됐다가 지난 5월 한미 양국 정상 간 합의로 4년 8개월만에 개최된다.

또 조 차관은 이번 방문 계기로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과의 한미 외교차관 회담, 로버트 말리 미 이란 특사 면담, 미국 주요 싱크탱크 인사들과의 소규모 간담회를 소화한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조 차관은 이 자리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차별 논란에 대한 우리 측 입장도 적극 표명하고 미국의 조속한 조치를 촉구할 계획이다.

이도훈 2차관 또한 조 차관의 방미 이후 연달아 미국을 방문, 페르난데스 미 국무부 차관 등을 만나 전기차 보조금에 대한 우리 기업의 우려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도 오는 29일 방한해 인플레이션 감축법 관련 심도 있는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까지는 (해리스 부통령은) 대통령 예방, 그 외 나머지 주요 인사 일정은 협의 중"이라며 "IRA를 포함한 한미 간 주요 현안과 여러 공동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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