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관방, 美부통령 참석은 "아베 공헌 높이 평가하는 것"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이달 27일 치러지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의 국장에 참석하는 외국 주요 인사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8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지지통신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아베 전 총리의 국장에 참석한다고 발표한 데 대해 "미일 동맹을 새로운 높은 곳으로 이끈 아베 전 총리의 공헌을 높이 평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 정부로서, 해리스 부통령으로서의 첫 방일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호주의 앤서니 알바니스 총리, 유럽연합(EU)의 샤를 미셸 상임의장도 국장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호주 정부도 성명을 내고 앤서니 알바니스 총리가 아베 전 총리의 국장 참석을 위해 오는 26~28일 일본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2015~2018년 아베 전 총리와 함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를 추진했던 맬컴 턴불 전 총리와 존 하워드 전 총리, 토니 애벗 전 총리도 국장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알바니스 총리는 성명에서 "우리는 진정한 정치인의 죽음을 애도한다"며 호주 대표단이 일본 지도자의 유산, 양국간 파트너십에 경의를 표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아베 전 총리가 "놀라운 지도자, 일본과 지역 변화의 기폭제, 호주의 진정한 친구"라고 했다.
아베 전 총리의 지도 아래 호주와 일본이 경제, 국방, 사람 간 교류를 심화시킬 수 있었다고 했다. 아베 전 총리가 양국 관계 증진에 헌신했다고 평가했다.
아베 전 총리의 국장은 이달 27일 오후 2시부터 수도 도쿄(東京)도 지요다(千代田)구 소재 니혼부도칸(日本武道館)에서 실시된다. 일본의 입법·행정·사법 수장과 국회의원, 외국 주요 인사, 지방자치단체 및 각계 대표 등 6000여명의 참석이 예상된다.
이외에도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 등이 참석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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