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숄츠 "가스 비축량 86% 넘겨…올 겨울 잘 견딜 것"

기사등록 2022/09/08 00:04:08 최종수정 2022/09/08 06:26:40
[베를린=AP/뉴시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22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숄츠 총리는 천연가스 가격 급등과 러시아산 공급 감소에 따른 구제책의 하나로 구제금융 신청 중인 독일 최대의 에너지 업체 유니퍼의 지분을 약 30%를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7.22.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7일(현지시간) 올 겨울에 대비한 가스 저장 시설 비축량이 86%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도이체벨레(DW)에 따르면 숄츠 총리는 이날 의회 연설에서 "현재 가스 저장고의 85% 이상을 채웠다"면서 "가정 난방과 전기 및 전력 산업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10월까지 목표했던 85% 비축을 예정보다 일찍 달성한 것이다. 당초 예정대로라면 오는 11월 95%, 12월 100%를 채우는 것이 목표다.

숄츠 총리는 러시아의 공급 중단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에도 불구하고 독일이 올 겨울을 잘 견뎌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가스저장고를 가득 채우고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 받기 위해 터미널 건설에 박차를 가하는 등 효과적으로 노력했다"면서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빠른 속도로 계속 움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린 독일에서 문제가 될 것이란 큰 인식이 없었을 때 매우 빠르게 시작했다. 우리는 매우 대담하고 용기 있게 겨울을 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는 살아남을 수 있다"고 피력했다.

러시아는 독일로 향하는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 공급 용량을 20%까지 낮춘 데 이어 최근 아예 중단했다.

독일은 올해 말 폐쇄 예정이던 원자력발전소(원전) 3기 중 2기의 수명을 내년 4월까지 임시 연장해 대기 상태로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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