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화 진행…외곽지역으로 옮길 필요"
"정신질환 외에 알콜중독·금연·도박중독 치료 프로그램도 진행"
박종선(국민의힘·유성구1) 대전시의원은 7일 제267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세금으로 운영되는 시립정신병원이 돈 먹는 하마를 넘어 혐오시설로 전락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현재 대전시립정신병원은 수탁운영 재단이 매년 2억원에 가까운 적자 운영을 하고 있는 실정으로, 이러한 상황으로 볼 때 입소자의 인권이나 복리후생 또한 매우 열악할 것임을 예측할 수 있다"고도 했다.
아울러 도시화가 진행중인 학하동에 시립정신병원이 흉물로 방치되고 있기 때문에 사람이 많이 살지 않는 시 외곽지역으로 옮길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는 주민 의견을 소개하면서 "노후된 외관과 인권사각지대 이미지 등 부정적 인식에 대해 시가 해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정신질환자 치료 뿐만 아니라 타 지역처럼 첨단시설로 건립해 알콜중독자나 금연, 도박중독 치료프로그램 등 토탈 치료시설로 구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박 시의원은 "시립정신병원을 앞으로 설립될 예정인 대전의료원으로 이전하거나, 제3의 부지를 확보해 '최첨단 정신건강증진시설'로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신축 이전을 고려할 수 있지만 주민갈등을 고려해야해 어떤 부지에 들어갈 지는 검토해봐야 한다"며 신중히 검토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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