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위험상황 예방"…서울디지털재단, 혁신기술 도입

기사등록 2022/09/07 14:18:47

하수관로 결합탐지 시스템 등 '재난·안전 예방 위한 AI 혁신기술' 발표

'디지털 약자와의 동행'도 추진…55세 이상 강사 양성 및 IT 교육 운영

강요식 이사장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혁신 성과 선보일 것"

[서울=뉴시스]AI 기반 하수관로 결함탐지 시스템.(제공=서울디지털재단)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디지털재단은 최근 수도권 폭우와 태풍 힌남노 등 자연재해로부터 서울시를 보호하기 위해 AI(인공지능) 혁신기술을 도입했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7일 취임 1주년을 맞아 프레스데이를 개최하고 '재난·안전 예방을 위한 AI 혁신기술'을 발표했다.

AI 혁신 기술은 ▲AI 기반 하수관로 결함탐지 시스템 ▲AI 기반 건축 공사장 위험요소 관제 시스템 ▲AI기반 도시 변화탐지 시스템 ▲AI 기반 교량 결함탐지 시스템 ▲메타버스 윤리 가이드라인 등 총 5가지다.

강 이사장은 "서울시의 싱크홀 사고, 공사현장 사고, 노후건축물 및 교량 붕괴 사고 등 예방에 도움을 주는 기술로, 재난·재해 없는 안전한 서울시 조성을 위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AI 기반 하수관로 결함탐지 시스템’은 도심지 지반침하(싱크홀) 예방에 도움이 되는 기술로, 컴퓨터가 영상·이미지를 인식하는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해 하수관로 CCTV 영상 내 결함을 자동으로 식별하는 시스템이다. 재단은 지난해 서울 광진구와 동대문구에 시스템을 시범 적용해 96%의 정확도를 달성했다.

'AI 기반 건축공사장 위험요소 관제 시스템’은 50인 미만의 소규모 건축공사장 사고를 예방하는 기술로, AI가 공사 현장의 CCTV 영상을 실시간 분석해 위험 상황을 감지한 후 안전관리자 및 작업자에게 즉시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서울=뉴시스]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제공=서울디지털재단)
이와 함께 재단은 2023년부터 '디지털 약자와의 동행'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재단은 ▲어디나지원단 플랫폼 확장 ▲서울시민 디지털 역량 실태조사 심화 ▲고령층 친화 디지털 접근성 고도화 ▲시민 중심의 AI Sharing 연구 ▲디지털 약자를 위한 서비스 개발 등 총 5가지 사업을 신규·확대 운영해 디지털 소외 없는 서울시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어디나지원단 플랫폼’은 서울시 대표 어르신 디지털 격차해소 교육 브랜드로, IT역량이 뛰어난 55세 이상 어디나지원단 강사가 어르신 교육생을 1:1로 교육하는 노노(老老)케어 방식이 특징이다. 2023년에는 강사 150명 양성하고, 어르신 2만명까지 교육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시민 중심의 AI Sharing 연구'는 재단의 신규 사업으로, 대규모 데이터 확보가 어려워 디지털 기술의 혜택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는 개인, 소상공인을 위한 AI 서비스 활용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강요식 이사장은 "취임 후 1년간은 서울디지털재단이 지속가능한 기관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틀을 다진 해였다"며 "앞으로도 서울디지털재단은 디지털 플랫폼 정부와 함께 통합된 정책을 기반으로 서울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 혁신 성과를 적극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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