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하주차장 실종자 2명 생존 상태 구조
전국 사망 6명·실종 6명·부상 3명 등 피해 15명
피해 파악 본격화…사유시설 피해 1만1934건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피해 사례는 늘고 있다. 8000여 주택이 침수되는 등 사유시설 피해가 1만건을 넘어섰다.
7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기준 인명 피해는 사망 6명, 실종 6명, 부산 3명 등 총 15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망자 대부분은 포항에서 나왔다. 70대 여성이 대피 중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고,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4명이 숨진 발견됐다. 이 가운데 1명은 기존 실종자 7명 중 1명이고 나머지는 명단 외 추가 발견된 이들이라고 중대본은 전했다.
아파트 지하주차장 실종자 중 30대 남성과 50대 여성이 약 13시간 만에 생환했지만, 여전히 5명이 실종 상태다. 이에 더해 음주 후 수난사고로 추정되는 실종자 1명이 있다. 구조된 실종자 2명은 부상자 집계에 포함돼 전체 부상자는 3명이다.
피해 상황 파악이 본격화하면서 시설 피해 집계는 급증했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었던 경북에서 8309건의 주택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등 모두 1만1934건의 사유 시설 피해가 집계됐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190건에서 1만1000여건이 추가된 숫자다.
주택 파손 및 침수로 이재민 8세대 13명이 발생했다. 일시대피자는 3508세대 4716명이다.
공공시설 피해는 총 426건이다. ▲도로·교량 47건 ▲사면유실 20건 ▲하천 7건 ▲산사태 10건 ▲소규모 시설 등 기타 342건 등이다.
총 3815.2ha에서 침수, 낙과 등 농작물피해가 있었다. 경북의 피해 규모가 2308ha로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됐다.
5개 시도에서 자원봉사자 총 660명이 환경정비, 쓰레기 수거, 급식제공 등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소방청은 467건 출동해 659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경찰청은 피해복구 등에 6개청 총 1213명을 투입했다.
정부는 실종자 구조 활동과 응급 복구에 힘쓰고 있다. 특히 포항시 지하주차장 실종자 수색에는 현재 소방 42명, 경찰 60명, 시청 10명, 군 55명, 해경 9명 등 176명이 투입된 상태다.
전국의 태풍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중대본 관계자는 "신속하게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이재민 구호 및 피해시설 응급복구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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