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北서 군사 설비 추가 구매 시도할 것" 美당국자

기사등록 2022/09/06 22:42:50 최종수정 2022/09/07 02:25:14

"러, 심각한 공급 부족 겪는 중…수출통제·제재 때문"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일과 5일 양일간 수도 평양에서 열린 국가재해방지사업총화회의에 참석해 회의를 이끌었다고 조선중앙TV가 6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2.09.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가 향후에도 북한으로부터 군사 설비 추가 구매를 시도하리라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매체 액시오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당국자를 인용, "러시아가 앞으로 계속 추가로 북한의 군사 설비를 구매하려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 언론은 최근 기밀 등급을 하향한 정보를 인용, 러시아 국방부가 북한으로부터 로켓·포탄을 대량 구매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러시아는 지난 2월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현재까지 전쟁을 종료하지 않고 있다. 서방은 이에 러시아를 상대로 계속 제재를 부과·유지 중이다.

미국 당국자는 러시아의 북한 무기 구매를 두고 "러시아군이 계속 심각한 공급 부족에 시달린다는 점을 시사한다"라며 "이는 부분적으로는 수출통제와 제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 이후 우호 행보를 보여 왔다. 특히 우크라이나 동부의 소위 도네츠크·루한스크 인민공화국과 관계 수립도 시도 중이다.

아울러 친러 세력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재건에 북한 건설 노동자가 파견될 가능성도 꾸준히 거론돼 온 상황이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앞서 이를 두고 "우크라이나 자주권에 대한 모욕"이라며 "그곳에서 이뤄질 프로젝트에 관한 결정은 그 어떤 정부도 아닌 우크라이나 정부의 몫"이라고 했었다.

아울러 한때 일부 언론에서는 북한이 10만 명에 달하는 지원군을 우크라이나로 보내 러시아를 대리해 싸우게 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었다.

다만 해당 보도를 두고는 이반 네차예프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가짜 이야기"라고 일축한 바 있다.

러시아는 북한 외에도 이란으로부터 무인기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중국의 대러시아 무기 지원 가능성도 침공 초기부터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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