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동승과 1천억원대 투자협약… ‘강진 웰니스 테마파크' 조성
트래킹 코스, 테라피 숲길, 명상센터 등 구성…"150명 고용창출기대"
[강진=뉴시스] 배상현 기자 = 강진 대구면 용운리 일대에 5성급 호텔과 9홀 규모의 골프장이 조성된다.
강진군과 ㈜동승파크앤리조트는 5일 강진원 강진군수와 김용식 대표이사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진군청에서 대구면 용운리 일대에 고급 호텔과 골프장 조성 등을 위한 1000억 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무 협약 체결에 따라 ㈜동승파크앤리조트는 오는 2025년까지 대구면 용운리 일대 약 450만㎡(130만 평) 규모 부지에 호텔(300실)과 골프클럽(9홀), 트래킹 코스, 테라피 숲길 등이 들어서는 ‘강진 웰니스 테마파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강진군은 투자협약이 현실화될 경우 150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동승파크앤리조트는 지난 2006년 대구면 용운리 일대 토지를 매입해 숙박시설과 녹차테마파크 조성 등 민간투자사업을 추진해왔지만, 사업지 주변이 문화재보호구역과 겹치며 진행이 수차례 중단되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협약을 통해 문화재보호구역을 제외한 지역을 개발함으로써 문화재 훼손 등으로 인한 사업 장기화를 사전에 차단하고 코로나19 이후 관광 트렌드로 자리잡은 소규모·고급화 전략으로 5성급 호텔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웰니스 테마파크에는 9홀 규모의 골프장을 조성하고 호텔 내 수치료(水治療) 시설과 녹차를 주제로 한 명상센터를 만들어 자연과 어우러진 치유의 공간도 조성한다.
이와 함께 강진의 자연을 식탁에 옮긴 것 같은 유기농 웰빙푸드 레스토랑, 아름다운 산세 지형을 활용한 편백나무 숲길, 10km에 달하는 4가지 트래킹 코스, 캠핑 숲 등을 조성해 감성 관광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용식 ㈜동승파크앤리조트 대표는 “관광 사업은 과거와 달리 대규모 관광단지 중심이 아닌 소규모 고급화로 전환됐다”며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고급화 전략으로 대구면 일대를 최고의 관광명소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민선8기 비전인 인구와 일자리가 늘어나는 강진은 대거 관광객 유입이 핵심 원동력”이라며 “강진의 발전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결정한 ㈜동승그룹과 함께 윈윈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rax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