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순호 의병장, 이강년 의진서 의병항쟁
5일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에 따르면 우초(愚樵) 민순호(1885~1965) 의병장의 손자인 민창식씨가 민순호 의병장이 소장했던 고문서, 고서, 생활소품류, 무기 등 총 398점을 기탁했다.
민순호는 1896년 전기 의병과 1907년 중·후기 의병 때 경북을 비롯한 충청·강원도 일대에서 활동한 이강년의 의진에서 의병항쟁을 펼쳤다.
또 '운강선생창의일록(雲岡先生倡義日錄)'을 간행하는 편찬사업에도 참여해 이강년 의진의 의병항쟁 기록을 남기는 데 기여했다.
1990년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1968년 대통령표창)을 추서 받았다.
민창식씨가 기탁한 주요 유물은 여흥민씨 시조부터 27세 민순호까지의 약전, 배위, 후사, 유문 등을 비롯해 민순호 스스로 이 책을 만들게 된 경위, 자신이 겪은 사실 등을 수록한 '여성가전(驪城家傳)' 등이다.
유교사상을 근본으로 해 남북분단 상황에서 자주독립에 힘쓰자는 취지로 결성된 단체인 대동사의 '명부', 운강선생창의일록에 기재된 민순호 약력을 정리한 '민순호 약력초(閔舜鎬 略歷抄)', 민순호의 명함과 사진 등도 포함됐다.
경북지역 의병과 그들의 생활사 관련 연구자료로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기탁자 민창식씨는 "할아버지의 유물을 잘 보존해 앞으로 많은 연구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진영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장은 "독립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중요한 유물들을 기탁해 줘 감사하다"며 "앞으로 국역, 전시 등을 통해 민순호 의병장을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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