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암호통신 등 신규 표준화 과제 3건 승인
사전 채택이란 표준의 최종 승인 직전 단계로 회원국 등의 회람을 통해 이견이 없을 경우 최종 승인된다.
최근 차량이 점차 네트워크에 연결되고 자율주행이 가능해질 정도로 지능화됨에 따라, 차량 통신에 대한 보안 위협 또한 증대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는 관련 표준기술을 국내 산·학·연(고려대, 이타스코리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현대자동차) 협업을 바탕으로 다년간 개발했으며 이번 SG17 국제회의에서 국제표준(안)으로 3건이 사전 채택되는 성과를 이뤄낸 것이다.
사전 채택된 국제표준안은 ▲커넥티드 자동차 침입방지 시스템을 위한 가이드라인 ▲클라우드 기반 차량 데이터 저장장치 보안 가이드라인 ▲이더넷 기반 차내망 보안 가이드라인 등으로 차량 네트워크의 보안성 및 안전성 확보에 기여하는 것에서 나아가, 자동차 보험사 등에서 차량 사고 원인 분석 및 분쟁 조율 시 객관적이고 신뢰도 높은 참고자료로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양자 키 분배 네트워크 상호연동 보안 요구사항 ▲초고신뢰 초저지연 통신을 지원하는 C-V2X 서비스 운영을 위한 보안 및 구성 시나리오 ▲차량 ID를 이용한 전기차 충전 서비스 보안 가이드라인이 신규 표준화 과제로 승인됐다.
신규 표준화 과제 개발에는 맥데이타, 순천향대, 현대오토에버, SK텔레콤, TTA(가나다순)가 주도적으로 참여했으며, 관련 표준개발 연구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국립전파연구원 관계자는 "디지털 혁신 가속화에 따라 사이버 위협이 사회 전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안전한 디지털 강국 구현을 위해, 산·학·연과 협력하여 국내 정보보호 기술을 바탕으로 국제표준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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