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후 질의응답 없이 그대로 기자회견장 빠져 나가
그러나 질의 응답을 하지 않고 기자회견장을 도망치듯 떠나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
이 교수는 5일 오전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단순 부딪힘에 의한 행위가 폭력으로 왜곡되고 무분별하게 확대 재생산됐다"며 "일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된 점에 대해 당사자로서 매우 당혹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가장 쟁점이 된 폭행 사실과 관련해 "분명한 사실은 폭행이 없었다는 것"이라며 "물리적 외형력을 행사한 사실 또한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자필 확인서'에 관한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선거기간 동안 언론보도에 나온 내용들이 사실과 다른 점이 많아 사실무근이라고 했으며, 이를 통해 추측성 내용들이 확산하지를 않기를 바란다"고 해명했다.
그는 논란이 된 녹취록에 대해서도 "녹취 당사자가 저와 통화하며 폭행 사실을 부각하기 위해 대화의 방향을 의도적으로 몰고간 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과하게 부풀려 표현했다"면서 "녹취 사실을 모르고 감정적으로 맞받아 혼란을 드린 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마지막으로 "진실을 넘어 많은 부분이 부풀려져 있었고, 녹취록 공개 후 힘든 시간을 보냈다. 모든 분께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면서 "서거석 교육감과 천호성 교수는 교육자이기 이전에 지역 어른으로서 전북 교육을 위해 고소·고발을 취하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서 교육감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기간 허위사실공표에 의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천호성 후보 측에 의해 고발당했다. 천 후보 측은 2013년 동료 교수 폭행 의혹을 제기했고, 서 교육감은 이를 부인했다.
이후 이 교수는 폭행을 당한 적이 없다는 자필 확인서를 써줬다. 그러나 최근 경찰 조사에서 폭행이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지난달 25일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서 교육감은 취재진에게 "사실무근이다. 해당 교수의 말이 오락가락 한 열 번은 바뀌었기 때문에 신빙성이 전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이 이 교수는 오는 10월 26일 치러지는 제19대 전북대학교 총장 선거에 출마하는 입지자 8명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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