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태풍 힌남노 '매우 강' 유지…오늘 밤부터 본격 비"

기사등록 2022/09/04 12:12:04 최종수정 2022/09/04 12:19:06

제주도 및 남해안에 오늘 밤부터 빗방울

중부지방도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소식

전국 강수량 100~300㎜, 제주도 400㎜

[서울=뉴시스] 전재훈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 예상 경로. (사진=기상청) 2022.09.0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재훈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매우 강' 단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태풍의 영향으로 4일 밤부터 본격적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다.

이광현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4일 기상청 수시 브리핑을 통해 "위성 영상을 보면 태풍이 오키나와 남쪽에서 머무르는 동안 일부 와해되면서 약해진 것으로 보였지만, 여전히 대단히 강력한 '매우 강'의 강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오후부터 중부지방은 비구름대의 영향을 받기 시작하겠다"며 "태풍의 영향이 제일 강해지는 시점은 이 비구름대와 본격적으로 충돌이 일어나는 오늘 밤부터 내일 사이다"라고 설명했다.

기압골의 영향을 받는 중부지방과 태풍의 영향을 받는 제주도 및 남해안의 예상 강수량은 오는 6일까지 전국 100~300㎜로 예상된다.

시기별로 보면 이날 수도권 및 제주도에는 시간당 20~30㎜, 오는 5일에는 수도권, 강원영서중북부, 충남북부 50~100㎜, 오는 6일에는 전국에 50~100㎜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태풍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타이완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320㎞ 부근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40h㎩(헥토파스칼), 강풍반경은 430㎞이다. 중심최대풍속은 초속 47m로 '매우 강'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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