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교역은 적자지만 서비스 부분 흑자"
국민 정부 믿고 불안해 하지 않아도 된다"
"원전·방산 등 중장기 수출 확대 전략 마련"
"공무원·공공부문 종사자 희생 감내 감사"
[서울=뉴시스] 박미영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일 8월 무역적자가 95억달러(약 13조원)로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제 위기와 관련해 "대외 재무건전성이 크게 걱정할 정도가 아니니 국민 여러분들은 정부를 믿고 불안해 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약식회견(도어스테핑)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공급망 불안으로 원유와 원자재 수입가격이 급상승하다보니 상품 교역에 있어 무역수지 적자폭이 컸지만 서비스 부분을 포함한 경상수지에 있어 300억불 이상 흑자가 전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 대외 재무건전성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할 상황이 아니지만 하반기 주요 수출 품목인 반도체 가격 하락이 예상되고 수입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래서 지난 수요일(8월31일) 부산 신항서 수출 경쟁력 강화와 해외 인프라 수주를 위한 간담회를 갖고 대책을 저희가 마련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수출 전략과 관련해 "원자력 발전소와 방산, 특히 해외 건설 수주에 박차를 가해 중장기적으로는 수출 규모를 키우는 전략을 펼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은 정부를 믿고 불안해 않으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누차 말했지만 정부 국가부채가 1000조에 달하고 물가를 잡는 게 최우선이기 때문에 정부는 긴축재정을 쓰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우선으로 공공부문을 긴축하고 있는데 공무원과 공공부문 종사자 여러분의 협조를 당부한다"며 "어려울 때 국민 봉사자로서 이런 어려움을 감수하는 공무원과 공공부문 종사자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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