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결혼이민자 가족·친척→외국인 근로자 활용방안 모색

기사등록 2022/09/01 10:35:05
고창군에서 개최한 '결혼이민자 가족·친척초청 계절근로 설명회'. *재판매 및 DB 금지
[고창=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고창군이 지역내 결혼이민자 등 다문화가정을 초청해 계절근로제도 설명회를 열었다. 외국인 근로인력의 중도이탈을 막을 대안이 될지 고창군의 선제적인 대응이 주목받고 있다.

1일 군에 따르면 전날 지역내 결혼이민자와 배우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창군가족센터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설명회’가 열렸다.

설명회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 외국인 계절근로자 수급 방식 중 결혼이민자의 본국에 거주하는 가족 및 친척을 초청하는 절차,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현재 군은 농촌인력 부족현상을 해소하고자 상반기 외국 지자체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입국한 대규모 인력이 농가에 배치된 상태다. 하지만 일부 근로자의 무단이탈이 잇따르며 농가의 피해 등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군은 결혼이민자 가족과 친척 초청방식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이를 통한 외국인 근로자의 수급을 안정화함으로써 이탈 등으로 인한 고용농가의 피해 감소와 안정적인 계절근로를 꾀할 방침이다.

이밖에 군에서는 법무부에 외국인 근로자의 이탈방지, 영농철 근로자 적기 수급 등을 위해 배정시기 조정, 근로기간 연장 등 제도개선을 꾸준히 요청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많은 결혼이민자 가족과 친척이 초청돼 지역내 농촌인력부족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입국한 근로자가 성실히 일할 수 있도록 군에서도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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