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상풍, 야외활동하다 생긴 상처 통한 감염 우려
겉보기에 큰 상처 아니어도 파상풍균 침투 가능
예방이 중요…Td백신 10년에 한번씩 접종 권장
상처난 후 의심증상 나타나면 바로 병원 찾아야
파상풍이란 상처 부위에서 자란 파상풍균이 만들어낸 신경 독소에 의해 근육이 경직되는 감염성 질환이다. 외관상 큰 상처가 아니어도 파상풍균이 침입할 수 있다. 동물에 물려 상처 부위를 통해 감염되거나 풀이나 동물의 배설물에 있는 파상풍균의 포자가 상처 부위로 들어와 감염되기도 한다.
파상풍의 잠복기는 3~21일로 대부분 14일 이내 발병한다. 파상풍 초기 증상으로는 상처 주위의 근육 수축, 두통, 오한, 발열, 권태감 등이 있다. 증상이 악화되면 입을 열지 못하거나 삼키지 못하는 마비 증상이 나타난다. 발병 1~4일 뒤에는 전신에 걸친 경련이 나타난다. 심할 경우 호흡곤란이나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파상풍을 예방하려면 시기에 맞춰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에 따르면 생후 2, 4, 6개월에 걸쳐 3회 기초 접종(DTaP:소아형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백신)을 하고 생후 15~18개월과 만 4~6세 때 DTaP를 각각 1회 추가 접종해야 한다. 만 11~12세 때 성인형 파상풍·디프테리아 혼합백신(Td)접종을 한 후 성인이 되면 10년마다 접종하는 것이 권장된다.
소아기에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를 잘 모를 경우 첫 접종으로 DTaP 백신 3회가 권장된다. 이후에는 10년마다 Td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 윤지현 건국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파상풍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파상풍과 디프테리아에 대항하는 항체의 농도는 시간이 지나면서 떨어지기 때문에 10년에 한 번씩은 맞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파상풍을 예방하려면 예방접종 뿐 아니라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이미 상처가 났을 경우 적절한 응급처치가 중요하다.
우선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해 손을 깨끗이 씻은 후 물로 상처를 깨끗이 씻고 바로 소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 상처를 소독한 후 약을 바른 후에는 추가 감염이 되지 않도록 붕대나 밴드로 감싸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상처가 난 후 파상풍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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