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인구소멸 위기…청년마을 연계 관광으로 극복

기사등록 2022/08/31 16:38:57

전남관광재단·관광공사·강진·신안 지역소생 프로젝트 추진

[신안=뉴시스] 전남 신안군 도초 수국공원.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 = 초고령화에 따른 전남의 인구소멸 위기 지역에 지자체와 관광전문기구, 지역 청년 창업자들이 '관광을 통한 관계인구'로 신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의기투합했다.

'관계인구'는 단기체류나 자원봉사 활동, 정기 방문 등 지역과 다양한 형태로 지속적인 교류 관계를 맺어나가는 인구를 말한다.

전남관광재단은 31일 한국관광공사 광주전남지사, 강진군, 신안군, 청년마을 운영업체 아트랩소디, 스픽스 등 6개 기관과 '전남 지역소생 프로젝트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 3월 첫 논의를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관광을 매개체로 관계인구를 늘려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귀농귀촌 인구 증대에 기여할 '관계 인구 확장'에 초점을 맞췄다.

지역소생 플랫폼을 활용해 단 한번 여행이지만 추억에 지속성을 부여하고, 해당 지역사회와 주기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전남관광재단은 이를 통해 지역에 대한 소속감뿐 아니라 지역주민이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면서 지속적인 교류 확대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협약 기관들은 서로 현장에서 잘 할 수 있는 역할을 분담해 협업하고, 관계인구를 늘려 소멸위기에 처한 지역에 새 생명을 불어 넣는데 힘을 모은다.

기관별로 한국관광공사 광주전남지사는 카카오톡 채널을 활용한 지역소생 플랫폼의 구축·운영과 프로젝트 홍보를 진행한다.
[강진=뉴시스] 강진군 대표 관광지인 가우도 모노레일. (사진=강진군 제공) photo@newsis.com


강진군과 신안군은 플랫폼 홍보와 함께 관광객이나 채널 가입자를 대상으로 관광 할인을 비롯해 특별이벤트 상품을 제공한다.

강진과 신안의 청년마을 운영업체인 아트랩소디와 스픽스는 지역 정체성을 반영한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이벤트를 연다.

이를 통해 특산품과 자체 기획상품을 판매하고, 청년마을 프로그램과 연계한 지역 활성화사업 등을 수행한다.

전남관광재단은 플랫폼 홍보를 통해 가입자를 확보하고, 도내 주요 관광자원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시대 흐름에 맞는 신규 관광상품을 연계하는 등 협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이건철 전남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전남 지역소생 프로젝트가 참여기관들의 장점을 연계해 관계인구를 확대하는 새로운 모델이자 인구 절벽 위기를 겪는 전남 농어촌 지역의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프로젝트 세부사항 협의를 마친 후 가을여행 시기에 맞춰 전남 방문 관광객을 위한 특별이벤트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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