힉원가 "9월 모평 국어, 쉽게 출제…독서 16번은 고난도"

기사등록 2022/08/31 13:02:09 최종수정 2022/08/31 13:35:42

독서·문학 모두 EBS 연계율 높아 비교적 평이

'화작'은 쉽게 출제…'언매'는 비교적 어려워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31일 울산 중구 중앙여자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2023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2022.08.31. bbs@newsis.com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31일 실시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 1교시 국어 영역에 대해 입시업계는 전체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됐다고 봤다.

종로학원, 이투스교육, 진학사, 강남대성학원 등은 이날 오전 10시 종료된 국어 영역 난이도가 지난해 수능,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 "비교적 쉬웠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독서·문학 등 고난도 문제가 많이 출제되는 공통과목 부분이 비교적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많았다.

종로학원은 "공통과목에서 평소 어렵게 출제되는 독서 파트는 EBS연계가 많아 쉽게 출제됐다"고 봤고, 진학사는 "독서 지문의 길이가 짧고, 지난해 수능과 문항 유형이 유사하게 출제됐다. 문학에서도 출제 작품과 문항이 대체로 평이한 수준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투스교육은 "작년 수능과 6월 모의평가에 비해 약간 쉽게 출제됐다"면서도 "체감 난이도는 높을 수 있다"고 밝혔다.

공통과목 문제 중 정답률이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고난도 '킬러 문항'으로는 독서 16번이 공통적으로 지목됐다. 기술 지문에서 출제된 이 문제는 제시된 웹페이지 관계 도식을 보고 댐핑인자와 중요도를 경우의 수마다 계산해야 하도록 출제됐다.

진학사는 "정답을 판단하기까지 시간 소모가 큰 문항"이라고 평가했으며, 강남대성학원은 "기술은 EBS 수능완성과 연계되어 인터넷 ‘검색 엔진의 중요도와 적합도’를 결정하는 방식에 대한 내용으로 지문의 길이가 짧고 정보 밀도가 높지 않았으나 16번의 계산 문제는 쉽지 않았을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선택과목 중 '화법과 작문'은 평이했지만 '언어와 매체'는 비교적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종로학원은 "매번 출제됐던 중세국어 문항이 한 문제도 출제되지 않아 매우 이례적"이라며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학생들이 문제를 접하는 순간부터 당황스러웠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언어와 매체'는 37번(3점)과 38번(2점) 문법 문항이 어렵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강남대성학원도 "어미에 대한 37번 문제는 다소 까다롭게 풀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투스는 "'화법과 작문'에서는 자료 해석 문항이 마지막 문항으로 배치돼 풀이 시간이 다소 촉박했을 수 있으나 난도는 평이했다"며 "'언어와 매체'에서는 중세국어 문항이 출제되지 않았으나, '화법과 작문' 대비 고난도 기조를 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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