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영국 첫 한국 전담 무역특사와 경제협력 논의

기사등록 2022/08/30 15:51:31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부산시는 30일 오전 박형준 부산시장이 존 위팅데일 영국의 '한국 전담 무역특사'와 만나 양국 간 경제·무역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한국 전담 무역특사는 한국과 영국의 무역 투자 관계를 증진하기 위해 올해 처음 만들어진 직책으로, 녹색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영국 전역으로 투자 유치를 장려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위팅데일 특사는 지난 5월 임명됐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한국을 전담하는 첫 무역특사 직무를 맡으셨다"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양국의 무역 투자 관계가 더욱 증진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위팅데일 특사는 "한국은 발전 잠재력이 큰 나라"라며 "영국 정부가 첫 한국 전담 무역특사를 임명하는 것은 한국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증거"라고 답했다.

박 시장은 "최근 영국의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부산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며 "시는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데이터 산업 생태계 조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명지국제신도시에 영국계 국제학교인 로얄러셀스쿨 설립을 추진하는 등 외국 기업 투자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영국의 글로벌 기업들이 부산에 올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부산은 그린스마트도시라는 비전 하에 탄소중립도시와 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스마트도시 구축이라는 목표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스마트도시 산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영국과 정보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위팅데일 특사도 "영국은 기후변화 대응 관련 여러 활동을 진행 중이며 해상 풍력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부산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신재생에너지 분야뿐만 아니라 스마트도시, 탄소중립 분야에서도 부산과의 협력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박 시장은 ▲글로벌 허브도시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등 부산의 주요 현안을 소개했다.

박 시장은 위팅데일 특사에 "부산은 2030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고, 대한민국의 혁신적 재도약을 위해 민간·정부·기업이 함께 달려 나가고 있다"며 부산의 최대 현안인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한국과 영국은 지난해 1월 1일 FTA 발효 이후, 지난 한 해에만 교역이 약 33% 상승하고 같은 기간 FTA 수출 활용률이 약 90%에 달하는 등 경제적인 교류의 폭을 넓히고 있으며, 연내 개선 협상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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