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점심엔 강훈식·저녁엔 박용진 식사…통합 행보

기사등록 2022/08/30 12:23:32 최종수정 2022/08/30 13:56:45

전당대회 기간 불거진 계파갈등 우려 잠재우기 분석

정책, 인선 등 향후 당 이끄는데 협력·지원 요청할 듯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10일 대전 유성구 TJB 대전방송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방송 토론회'에서 강훈식, 이재명, 박용진 후보(왼쪽부터)가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임종명 정진형 여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28 전당대회 당권주자로 겨뤘던 강훈식, 박용진 의원과 식사자리를 갖는다.

이재명 대표 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는 30일 낮 12시30분 강훈식 의원과 점심식사를 갖고, 오후 6시에는 박용진 의원과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다.

강 의원과 박 의원은 지난달 말 예비경선(컷오프) 이후 당권 주자로 경쟁을 벌여왔다. 그러다 강 의원은 이달 15일 후보직에서 사퇴하며 당권 레이스를 마쳤고, 박 의원은 이 대표의 당선으로 완주하는데 그치며 고배를 마셨다.

이 대표가 강 의원과 박 의원과의 만남을 갖는 것은 전당대회 기간 동안 불거진 계파 갈등 우려 등을 잠재우기 위한 탕평 행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아직 새로운 지도부의 모든 인선을 마치지 않았다. 이 대표와 친명계 최고위원들의 당선으로 이른바 이재명 지도부라는 별칭이 붙었고, 이에 대한 우려가 당 안팎에서 제기됐던 만큼 다방면으로 인선에 고심하는 모양새다.

이와 함께 이 대표가 전당대회 기간 동안 강 의원과 박 의원이 제안한 일부 정책 비전 등에 공감하는 부분도 있었던 만큼 향후 당을 이끌어가는데 협력을 요청할 것이란 예측도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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