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강서 3년 만에 '용선' 질주 펼쳐진다

기사등록 2022/08/30 09:03:04
2019년 코리아오픈 부산국제드래곤보트대회.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오는 9월 1~5일 '제10회 코리아오픈부산국제드래곤보트대회'와 '제13회 부산시장배 드래곤보트대회'를 수영강 APEC나루공원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드래곤보트는 뱃머리와 꼬리 부분에 용의 모형을 장식한 배를 타고 노잡이들이 뱃머리에 선 고수의 북소리에 맞춰 한 동작으로 노를 저어 수면 위를 질주하는 수상스포츠이다.

노를 저어 배가 속력을 내게 하는 '노잡이'와 배의 방향을 조절하는 '키잡이', 북을 두드려 흥을 돋우고 속도를 조절하는 '북잡이'가 함께 진행하는 역동적인 경기로 팀원의 화합과 협동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드래곤보트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동호인이 증가하고 있다.

이번에 열리는 두 대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2019년 대회 이후 열리지 못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를 맞아 3년 만에 다시 개최되는 것이다.

코리아오픈 부산국제드래곤보트대회는 미국, 괌, 싱가포르 등 8개국 9개팀(410명)이 출전한다. 경기는 12인승·22인승 200m, 500m가 펼쳐지며, 종목별로는 오픈·여자·혼성으로 구성된다.

또 부산시장배 드래곤보트대회는 12인승 500m 경기가 펼쳐지며, 일반부와 주니어부로 나뉜다. 이 대회에는 전국드래곤보트클럽 회원 3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부산시는 내다봤다.

아울러 이벤트 경기인 SUP대회, 타투·디지털사진인화 등 시민참여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유규원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2019년 대회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대회인 만큼 철저한 방역으로 안전한 대회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대규모 국제대회를 부산에 개최해 국제관광 수요를 창출하고 부산을 해양스포츠 허브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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