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공학과 이기라 교수팀, 성균관대 연구팀과 공동연구
금 나노 입자 조립해 최고 수준 굴절률의 메타물질 개발
반도체 정밀공정·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기술에 적용 기대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성질을 띠는 메타물질은 음(-)의 굴절률 또는 초고굴절률을 가지도록 설계할 수 있다. 다만 굴절률이 높은 메타물질은 아직 설계부터 제작까지 많은 어려움이 상존해 왔다.
연구팀은 동그란 금 나노 입자를 조립해 1나노미터(㎚, 10억 분의 1m) 간격으로 균일하게 배열된 메타물질을 개발했다. 입사하는 빛과의 상호작용이 극대화된 이 물질은 가시광선·근적외선 영역에서 최고 수준의 굴절률을 기록했다. 근적외선 영역에서의 굴절률은 무려 7.8에 이른다.
이 같은 메타물질과 굴절률이 낮은 고분자층을 차곡차곡 쌓아 만든 반사경(distributed Bragg reflector, DBR)은 특정 파장을 강하게 반사하는 것으로 연구됐다.
연구팀은 극도로 높은 굴절률을 설명할 수 있는 플라스모닉 퍼콜레이션 모델(plasmonic percolation model) 이론도 세웠다. 기존 연구에서 설명할 수 없었던 메타물질의 초고굴절률을 이론적으로 설명함으로써 향후 관련 연구 분야의 획기적 발전이 기대된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즈(Advanced Materials)’ 최근 호에 게재됐다.
이 연구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과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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