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 6일 연속 500명대
사망자 70명…8월 누적 1550명
전국 중환자실 가동률은 43.7%
[서울=뉴시스] 이연희 구무서 김남희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4만3142명 발생해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위중증 환자는 연일 재유행 이후 최다를 경신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4만3142명 늘어 누적 2302만6960명이다.
전날 8만5295명보다 4만3142명, 1주 전 5만9046보다 1만5904명 감소한 수치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23일 15만명대를 기록한 뒤 연일 감소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주말에는 검사자가 적어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지역별로는 경기 1만1894명, 서울 5756명, 인천 2587명으로 수도권에서 2만237명(46.9%)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2만2881명(53.1%)이 나왔다. 부산 1798명, 대구 1965명, 광주 1494명, 대전 1563명, 울산 814명, 세종 440명, 강원 1513명, 충북 1617명, 충남 2040명, 전북 1559명, 전남 1906명, 경북 2761명, 경남 2572명, 제주 839명 등이다.
국내발생 확진자는 4만2782명이다. 이 중 60세 이상 고령층이 8578명(20.1%),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은 1만757명(25.1%)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60명으로 검역 단계에서 24명, 지역사회에서 336명이 각각 확진됐다. 내국인은 227명, 외국인은 133명이다. 방역 당국은 해외입국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폐지를 검토 중이다.
신규 확진자는 감소세에 접어들었지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증가세는 향후 2~3주간 이어질 전망이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49명이다. 60세 이상이 46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3명이 발생했다. 발표일 기준 8월 한 달간 누적 사망자는 현재까지 1550명으로, 국내 코로나 발생 이후 역대 네 번째로 많다. 누적 사망자는 2만6618명, 치명률은 0.12%이다.
입원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6명 늘어난 597명이다. 지난 4월26일 613명 이후 125일 만에 최다로, 6일 연속 재유행 이후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 중 87.4%인 522명이 60세 이상 고령층이다.
전국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43.7%로 전날(42.8%)보다 소폭 증가했다. 수도권 가동률은 40.5%, 비수도권은 50.4%로 비교적 수도권이 여유를 보이고 있다. 준-중환자실 가동률은 56.6%,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43.1%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대상자는 전날 5만382명이 새로 배정돼 57만7324명이다.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전국에 1만3832개, 이 중 진료·검사·처방·치료를 할 수 있는 '원스톱 진료기관'은 1만19개(비대면 진료 가능기관 7854개)가 있다. 24시간 문의 가능한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는 176개가 운영 중이다.
코로나19 4차 접종자는 7만5652명 늘어 총 710만9720명이다. 전 국민 대비 13.9%, 18세 이상 성인 대비 16%, 60세 이상 고령층 대비 42.5%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50대의 4차 접종률은 4.2%다.
이 외에 각 차수별 전 국민 접종률은 3차 65.4%, 2차 87%, 1차 87.9%다.
방대본에 따르면 4차 접종 완료자는 사망 위험이 미접종군 대비 96.3%, 2차 접종 완료군 대비 80%, 3차 접종 완료군 대비 75% 감소했다.
6월 3주차 기준 60대 이상 연령 표준화 사망률은 미접종군 2.7명, 3차 접종 완료군 0.4명, 4차 접종 완료군 0.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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