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국내 최초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앱 출시

기사등록 2022/08/28 12:00:00

BC·농협·하나 등 7대 카드사와 연동해 사용 가능

향후 '민간 바우처 플랫폼'으로 사업 확장 계획

[서울=뉴시스]KT가 국내 최초로 7대 카드사를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모바일 앱 서비스를 29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온누리상품권 모바일 앱 구현 장면. (사진=KT 제공)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KT가 29일 국내 최초로 7대 카드사를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모바일 앱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은 고객이 체크카드나 신용카드를 '온누리상품권' 앱에 등록하면 구매한 상품권을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서 카드 결제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온누리상품권은 앱 내에서 개인 계좌를 연동해 구매할 수 있다.

온누리상품권 앱은 29일 정오에 오픈된다. BC계열 11개사 카드는 29일 오픈 당일부터, 농협·하나·현대·삼성·신한·국민카드는 9월1일부터 앱 등록 및 카드 사용이 가능하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앞서 지난 6월 KT와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사업 운영 계약을 체결하고 고객과 가맹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를 지속해왔다.

KT는 지류와 모바일 등 다양한 형태로 유통되던 온누리상품권을 디지털화해 소비를 활성화하고 거래를 양성화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류 온누리상품권 부정 유통을 막고 발행에 필요했던 부대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디지털 기반의 체계적인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관리도 가능해진다.

KT는 다양한 지자체의 지역화폐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모바일 앱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빅데이터, 블록체인, 공공 클라우드 등 ICT(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앱 안정성과 고객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번에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하는 고객들은 상품권 가격 10% 선할인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고, 추후 캐시백 혜택도 받을 수 있게 된다. 아울러 KT와 전 카드사는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활성화를 위해 다수의 론칭 기념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로 했다.

공동 운영대행 사업자로 참여하는 BC카드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확대 및 빅데이터 기반의 가맹점 지원 마케팅을 추진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영준 KT 충남충북법인고객본부 본부장은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KT AI(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노하우를 총 집결,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향후 정부와 민간 바우처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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