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식 추기경 오늘밤 서임식 거행...정부대표단, 교황에 尹대통령 축하 서한 전달

기사등록 2022/08/27 18:42:39 최종수정 2022/08/27 23:59:57

한국 네번째 추기경 탄생...바티칸 교황청서 빨간색 비레타 받아

[서울=뉴시스] 유흥식 신임 추기경. (사진=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제공) 2022.08.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유흥식 라자로(71) 추기경의 서임식이 27일 오후4시(한국시각 오후11시)로마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거행된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5월29일(현지시간) 바티칸 사도궁에서 당초 21명의 신임 추기경을 임명했다.

추기경은 가톨릭에서 교황 다음의 권위와 명예를 가진 성직자로, 세계 교회 운영에서 교황을 보좌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지난해에는 새 추기경 임명 발표와 서임식이 없었다.

유 추기경은 김수환 스테파노(1922~2009) 추기경과 정진석 니콜라오(1931~2021) 추기경, 염수정 안드레아(79) 추기경에 이은 우리나라 네 번째 추기경이다. 이날 교황의 추기경 임명으로 전세계 추기경은 226명이  되고, 이 중 80세 미만 추기경은 132명이 된다.

27일 종교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4시(한국시각 오후11시)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을 비롯한 20명의 신임 추기경 서임식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례로 열린다. 교황은 추기경들에게 추기경 품위의 상징인 빨간색 비레타(사제 각모)와 추기경 반지, 명의 본당 지정 칙서를 수여한다.

서임식에는 우리나라의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2014년 서임)이 추기경단의 일원으로 참석한다. 유 추기경의 서임 축하를 위해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마티아 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베드로 대주교도 참석한다.

한편 이날 문화체육관광부는 전병극 문체부 1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대표단이 27일 바티칸에서 열리는 추기경 서임식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정부대표단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 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유흥식 추기경 서임과 2023년 한국·교황청 외교관계 수립 60주년을 계기로 양국관계가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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