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베트남 붕따우시와 우호도시 협약

기사등록 2022/08/26 14:51:14

붕따우시 인구 52만명의 항구, 휴양관광도시

강임준 시장 "다양한 교류 통한 상생발전 기대"

26일 전북 군산시청에서 강임준 군산시장(왼쪽)과 황부따잉 붕따우시장이 우호도시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군산시 제공)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군산시가 도내 지자체 최초로 동남아 신흥국가 베트남 붕따우시와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해 주목받고 있다.

26일 군산시청에서 열린 우호도시 협약 체결식에는 강임준 시장과 김영일 시의장, 황부따잉(Hoang Vu Thanh) 붕따우시장을 비롯한 마이 응옥 투언(Mai Ngoc Thuan) 붕따우성 인민의회 부의장 등이 참석했다.

또 우호도시 협약을 위해 함께 노력해왔던 응우옌 부 뚱(Nguyen Vu Tung) 주한베트남 대사, 박노완 주베트남 한국대사도 영상으로 협약체결을 함께 축하했다.

양 도시는 경제, 무역, 문화, 교육, 보건, 관광, 도시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각적인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협약서에 서명했다.

붕따우시는 인구 52만명, 면적 140㎢ 규모로 4개의 해변에 둘러싸인 베트남 동남부 항구도시이자 최근 휴양관광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는 지역이다.

주요산업은 관광업, 산업, 어업이며 한국기업의 베트남시장 진출 지역 중 7위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산업도시로 내륙 및 해상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어 발전 가능성이 큰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군산시 외국인 등록자 1만여명중 베트남인 2796명, 전체 다문화 가정 1873가구중 베트남은 599가구로 31%의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시는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양 도시간 문화, 경제, 인적교류 등 협력사업을 통해 상생발전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 내외향적인 국제화 기반 마련과 지속이 가능한 다문화 사회 조성에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붕따우시와 세부적인 협의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강 시장은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에 체결된 이번 붕따우시 우호협약은 동남아의 새로운 신흥국가로 부상중인 베트남과 미래 지향적 협력을 위한 첫 발걸음”이라며 “앞으로 문화·관광·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통한 상생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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