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취임 후 첫 대구행…지지율 비상에 '집토끼' 잡기

기사등록 2022/08/26 11:35:46 최종수정 2022/08/26 11:39:01

8월3주 대구·경북…尹, 잘한다 39% vs 잘못한다 48%

보수 집토끼 대구 놓치면 국정 동력 얻을 곳 사라져

尹 '대구 식수·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현안 집중 발언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대구=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환영을 나온 시민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2.04.12. photo@newsis.com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취임 후 처음으로 '보수의 텃밭'인 대구를 방문했다. 당선인 시절인 지난 4월12일 서문시장을 찾은 이후 110여일 만이다.

윤 대통령의 대구 방문은 국정운영 지지도가 20% 대까지 추락해 비상이 걸리자 보수 핵심 지지층을 잡기 위한 행보로 받아들여진다. 지지율 비상에 집토끼 잡기에 나선 것이다.

최근 윤 대통령을 향한 대구·경북의 민심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 기준 8월1주 대구·경북(98명 기준)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한 건 38%, 부정평가한 건 48%였다. 8월2주(95명 기준)에는 긍정평가 28%, 부정평가 64%로 부정평가가 급등했다.

8월3주(98명 기준) 다시 긍정평가 39%, 부정평가 48%로 부정평가율이 안정세를 찾았으나 여전히 긍정평가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대상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윤 대통령을 뒷받침해주는 집토끼마저도 등을 돌린다면 국정을 이끌어갈 동력을 얻을 곳이 사라진다.

이에 윤 대통령은 이날 일정을 대구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정책에 초점을 맞췄다.

오전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대구시민들의 식수 문제, 팔공산의 국립공원 승격 등 주요 시민들께서 관심가지고 계신 현안들을 대구시와 긴밀히 협의해서 시민들께서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국무총리와 지방자치단체장 등이 모인 자리에서 대구에 대한 깊은 관심을 드러낸 것이다.

이날 정오에는 서문시장을 방문해 상인, 시민들과 폭 넓게 만나고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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