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첫 재산공개]'국무위원 최고부자' 이종호 과기장관…비결은 '특허료 수익'

기사등록 2022/08/26 00:00:00 최종수정 2022/08/26 08:08:35

이종호 장관 재산신고액 160억원

예금만 120억에 달해…전체 재산의 75% 차지

장관 11명 가운데 1위...윤 정부 주요 재산 공개대상자 32명 중에서도 1위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본인과 배우자와 자녀(1남 1녀)를 합쳐 총 160억4305만원의 재산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윤석열 정부 주요 장관 11명 가운데 유일하게 100억원대의 재산을 가진 자산가다. 반도체 기술의 세계적 석학으로 반도체 특허를 통해 부의 상당 부분을 쌓았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임명됐거나 퇴직한 전 정부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장·차관급 고위공직자 등 재산공개자 184명의 재산등록사항을 26일 관보를 통해 이같이 공개했다. 

이 장관이 보유한 예금은 ▲본인 명의 115억9094만원 ▲배우자 명의 3억9485만원 ▲장남 명의 1775만원 ▲장녀 명의 862만원 등 총 120억1216만원이다. 전체 재산 가운데 예금이 7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건물은 배우자와 공동명의인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21억7000만원으로 신고했다.

경상남도 합천군에 있는 본인 소유 토지는 가액이 3836만원이다.

증권은 본인 명의의 회사채 5억원과 채권 12억7460만원 그리고 장남의 주식 1329만원으로 총 17억8789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장관은 윤석열 정부 장관 11명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했으며 2위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재산 24억8113만원과도 격차가 크다.

또 윤석열 정부 주요 재산 공개대상자 32명(대통령비서실 수석급 이상, 중앙행정기관의 장) 가운데서도 가장 높다. 2위인 이인실 특허청장의 86억84만원과 견줘서도 자릿수가 하나 더 붙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후 지난 5월 2일부터 6월 1일까지 임용된 재산 수시 공개자 184명 가운데서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292억449만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 장관 재산 대부분은 특허 수입이다. 그는 세계 최초로 3차원(3D) 반도체 기술인 ‘벌크 핀펫’을 개발한 반도체 공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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