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장관 재산신고액 160억원
예금만 120억에 달해…전체 재산의 75% 차지
장관 11명 가운데 1위...윤 정부 주요 재산 공개대상자 32명 중에서도 1위
윤석열 정부 주요 장관 11명 가운데 유일하게 100억원대의 재산을 가진 자산가다. 반도체 기술의 세계적 석학으로 반도체 특허를 통해 부의 상당 부분을 쌓았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임명됐거나 퇴직한 전 정부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장·차관급 고위공직자 등 재산공개자 184명의 재산등록사항을 26일 관보를 통해 이같이 공개했다.
이 장관이 보유한 예금은 ▲본인 명의 115억9094만원 ▲배우자 명의 3억9485만원 ▲장남 명의 1775만원 ▲장녀 명의 862만원 등 총 120억1216만원이다. 전체 재산 가운데 예금이 7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건물은 배우자와 공동명의인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21억7000만원으로 신고했다.
경상남도 합천군에 있는 본인 소유 토지는 가액이 3836만원이다.
증권은 본인 명의의 회사채 5억원과 채권 12억7460만원 그리고 장남의 주식 1329만원으로 총 17억8789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장관은 윤석열 정부 장관 11명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했으며 2위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재산 24억8113만원과도 격차가 크다.
또 윤석열 정부 주요 재산 공개대상자 32명(대통령비서실 수석급 이상, 중앙행정기관의 장) 가운데서도 가장 높다. 2위인 이인실 특허청장의 86억84만원과 견줘서도 자릿수가 하나 더 붙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후 지난 5월 2일부터 6월 1일까지 임용된 재산 수시 공개자 184명 가운데서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292억449만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 장관 재산 대부분은 특허 수입이다. 그는 세계 최초로 3차원(3D) 반도체 기술인 ‘벌크 핀펫’을 개발한 반도체 공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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