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20개국 글로벌 소셜데이터 분석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전 세계인들의 한국여행 호감도가 중국, 일본보다 높았다.
한국관광공사가 20개국을 대상으로 2018년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한국·중국·일본 3개국 여행에 대한 소셜데이터를 비교·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소셜평판지수(SRS)는 한국이 58.7점으로 가장 높았다. 일본은 54.9점, 중국은 48.2점을 받았다.
버즈량은 중국이 870만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국여행은 760만건, 일본여행은 750만건에 달했다. 3개국 버즈량에서 '한국여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41.3%로 2019년(27.1%) 대비 큰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관광공사가 팬데믹 이후 국제관광 조기 회복을 위한 마케팅 기반 조사의 일환으로 진행했다. 분석한 내용을 담아 '2022 글로벌소셜분석 방한시장 주요국의 여행행태 변화 심층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관광공사는 '해외여행' 관련 6개 여행테마(레저·야간·의료·웰니스·마이스·시니어)에 대한 소셜 데이터 분석도 실시했다. 2020년 이후 버즈량이 가장 크게 상승한 테마는 '레저'였고, 6개 테마 중 버즈량 비중도 68.2%로 가장 높았다.
국가별로는 아랍에미리트를 제외한 모든 나라에서 가장 높은 버즈량 비중을 차지했으며, 튀르키예(85.2%)와 베트남(84.3%)에서 특히 비중이 높았다. 중국·홍콩에서는 '웰니스', 아랍에미리트·인도에서는 '마이스' 버즈량 비중이 다른 국가 대비 상대적으로 높았다.
관광공사가 최근 3개년(2019년6월~2022년5월)간 한국과 중화권(중국·홍콩·대만) 및 주요 17개국 14개 언어의 글로벌 소셜미디어(유튜브·인스타그램 등)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3년간 '해외여행'에 대한 버즈량은 총 3690만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여행에 대한 버즈량을 국가별로 분석해보니 미국(26.6%)이 가장 높았다. 이어 일본(19%), 한국(12.1%) 순이다.
소셜 이용자들은 '해외여행'을 비교적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여행' 관련 긍정적 언급 비율은 19.4%, 부정적 언급 비율은 13.7%다. 긍정적 언급 비율은 코로나19 발생 이후인 2020년 급감했다가 2021년부터 다시 회복하는 추세다. '해외여행' 키워드 관련 주요 부정의견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는 비행기 티켓 가격·항공 노선에 대한 불만 등이 많았다. 2020년 이후에는 코로나19에 대한 경계와 두려움·백신접종·격리·마스크 착용 등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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