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지역에 정착하는 청년농에게 스마트팜 시설비 지원
전문가 컨설팅, 기술교육, 교류 모임 등 병행…안정적 정착 유도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전북도(도지사 김관영)가 청년창업 스마트팜 패키지 지원을 위해 향후 10년 간 858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23일 도 농림당국에 따르면 전북도는 지방소멸대응기금 발굴사업인 ‘청년창업 스마트팜 패키지 지원사업’을 추진해 인구감소지역에 정착을 결정한 청년농업인에게 시설원예 스마트팜 일체를 지원한다.
대상시군은 인구감소(관심)지역으로 전주시, 군산시, 완주군을 제외한 도내 11개 시·군이다.
지원단가는 개소당 4억4000만원 정도이며 지원내용은 부지 기반조성, 온실신축, 재배시설, 냉난방시설 등이다.
올해 15개소 조성에 66억원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20개소 조성에 88억원을 투자하는 등 2031년까지 858억원 투자해 195개소의 청년 스마트팜을 육성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스마트팜 시설 지원과 동시에 청년의 안정적 정착과 청년 리더로서 역할 수행을 위해 전문가 컨설팅, 기술교육, 지역주민과의 융화교육 등을 병행한다.
도는 농업에 신규진입하는 청년 농업인에게 단순한 시설지원만으로는 농촌 정착과 돈 버는 농업인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사업대상자 선정 시점부터 농업경영이 안정화될때까지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청년창업농이 스마트팜을 조성하기 전에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시설에 대한 전문지식과 재배작물 선택, 유통방안 등으로 습득하고, 지역정착에 필요한 리더교육과 갈등관리 교육 등을 이수해야 한다.
청년창업 스마트팜 패키지 지원사업의 참여를 희망하는 자는 9월2일까지 해당 시·군에 신청서를 접수하면 되고, 서류와 대면평가를 통해 9월말에 사업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신원식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전북도의 858억 원 투자 결정은 전국에서 유례없는 청년 창업농 스마트팜 육성 규모”라며 “고령화가 심화되는 ‘농촌’이 전라북도에서는 청년의 창업이 성공하는 공간, 돈 버는 중견 농업인으로 성장이 가능한 공간, 가족과 함께 누리는 공간으로 변화되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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