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올해 안심골목길 조성사업 대상지 대폭 확대

기사등록 2022/08/23 11:24:46

당초 3개소 3억 원에서 10개소 10억 원으로 상향

등하굣길, 주택지 등 맞춤형 조명·방범 시설 설치

경남도 2022년 안심골목길 조성사업 사업대상지 김해시 고모마을.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셉테드 기법 도입 '2022년 안심골목길 조성사업'을 당초 3개소 3억 원에서 10개소 10억 원으로 확대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셉테드(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는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을 뜻한다.

이 사업은 조명·방범시설 설치 등을 통한 불량 주거지의 범죄 및 재난 등을 사전에 예방하고, 주거환경 개선을 통한 원도심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셉테드 기법 도입 안심골목길 조성사업은 2015년부터 매년 3~4개 대상지를 선정해, 현재까지 11개 시·군 29개 사업(총 사업비 26억4900만 원)을 추진했다.

사업 이후 범죄예방 효과뿐만 아니라 미관 개선, 지역 관광지 확보 등 각종 홍보 효과도 톡톡히 나타나 주민 만족도 역시 높은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는 지난 2월 사업이 선정된 김해시 고모마을, 의령군 중동마을, 고성군 고성시장 등 3개소에 대해 디자인 설계가 완료되어 추진 중에 있다.

안심골목길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노후 주택이 밀집된 좁은 골목길, 인근 유흥시설과 재래시장에 인접한 우범지 등 범죄 발생률이 감소하고, 쾌적하고 주민이 행복한 환경으로 탈바꿈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고성군은 지역관광자원으로 활용 가능한 '골목정원 조성사업'과 안심골목길 조성사업을 연계하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고 있다.

밀양시는 밀양여고 주변 '밀양관아 공공디자인 개선사업'과 안심골목길 조성사업을 연계해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경찰청·중앙일보 주최 '2021년 대한민국범죄예방대상' 시상식에서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경남도는 최근 경남경찰청의 주민요구사항 조사 결과, 방범시설 확충(47%)이 처벌 강화(40%)보다 높게 나옴에 따라 경남도교육청, 경남경찰청의 적극적인 협조와 시·군 현장 방문을 통해 안심골목길 조성사업 대상지를 추가로 선정해 추진하기로 했다.

추가 사업 대상지는 ▲통영시 통영여중·고 등하굣길 ▲김해시 진례면 고모마을 사업 연장 ▲양산시 백동초등학교 등하굣길 ▲하동군 진교버스터미널 일원 ▲함양군 함양초등·함양여중·위성초등학교 일원 ▲거창군 아림고등학교·거창도립대학 일원 등 6개 시·군 7개소이며, 기존 3개소를 포함해 10개소로 늘어났다.

허동식 경남도 도시주택국장은 "앞으로도 범죄 취약지에 대해 사전 범죄 예방이 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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