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4년 중임제' 김진표 제안에 "정당·선거제도 함께 개선"

기사등록 2022/08/22 17:08:15 최종수정 2022/08/22 22:02:05

개헌제안…尹 "생각 열려 있다"

만찬서 의원내각제 언급 없어

개헌자문위 제안에 "좋은 생각"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신임 국회의장단 초청 만찬에 참석하며 김진표 국회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2022.08.19.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양소리 기자 = 대통령실은 22일 김진표 국회의장의 개헌논의 제안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개헌논의에 반대하지 않지만 정당제도, 선거제도와 함께 개선해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개헌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김 의장이 지난 19일 국회의장단 만찬에서 미국식의 '대통령 4년 중임제'와 같은 방식의 개헌을 제안했고, 윤 대통령은 이를 경청하면서 "생각은 열려 있다"는 정도의 원론적인 답을 했다고 한다.

이날 만찬에서는 김 의장을 포함해 참석자들은 개헌과 관련해 의원내각제에 대해선 언급이 없었다고 한다. 

김 의장은 국회에서 기자간담회에서 개헌과 관련한 윤 대통령과의 대화를 비교적 자세하게 소개하기도 했다.

김 의장에 따르면  자신이 "과거 대통령들은 개헌 이슈가 국정 동력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처럼 되기 때문에 대선 후보때와는 달리 개헌을 뒤로 미루다 못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하자, 윤 대통령은 "개헌도 개헌이지만 선거법, 정당법 등을 시대에 맞게, 변화된 정치 상황에 맞게 고치는 것도 같이 논의해볼 필요가 있지 않느냐'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김 의장은 국회의 대표적인 개헌론자로 꼽힌다.  김 의장은 권력구조 개혁 등 개헌 논의를 위해 의장 직속으로 개헌자문위를 만들자는 제안도 했다. 이에 윤 대통령도 "좋은 생각"이라고 답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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