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91%, 구직 과정 중 인공지능 도움 '긍정적'

기사등록 2022/08/22 14:28:52

구직 경험자 830명 대상 '인공지능(AI) 구직' 인식 조사

일자리 찾기에서 가장 많은 시간 소요 과정은 '공고탐색'

[서울=뉴시스] AI 기술 도입 활용 구직 관련 설문조사. (사진=알바천국 제공) 2022.08.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구직 중 가장 어렵고 오랜 시간이 걸리는 과정은 '공고 탐색'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자들 10명 중 9명은 이를 개선하기 위한 AI 기술 도입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은 구직 경험자 8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구직자들이 알바, 취업 등 일자리를 찾으며 가장 많은 시간을 소요하는 과정으로 원하는 조건에 딱 맞는 공고를 찾는 '공고 탐색(71.0%)'이 꼽혔다. '면접' 및 '공고 지원'은 각각 17.5%, 11.6%의 응답률에 그쳤다.

실제로 이들이 하나의 알바자리를 구하기 위해 공고를 탐색했던 기간은 평균 23.1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동안 하루 평균 56분 가량 공고를 찾는 데 시간을 투자했다고 답했다.

구직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과정 역시 ▲공고 탐색(73.0%) ▲공고 지원(14.0%) ▲면접(12.0%) 등 순이다.

이에 일자리 구직을 돕는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에 대한 인식을 묻자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91.2%로 높게 나타났다. 긍정적 인식에 대한 이유(중복응답)로 공고 탐색에 걸리는 시간 단축이 52.0%로 가장 많았다. 시간적 부담에 대한 해소를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혼자서 찾기 어려운 공고 추천(48.6%) ▲효율적인 아르바이트 구직(39.2%) ▲개인 맞춤 알바자리 추천(32.9%) ▲높은 합격률(9.5%) 등의 답변도 나왔다.

반면, 인공지능(AI) 도입에 부정적인 응답자는 8.8%로 일부에 그쳤다. 부정적 인식에 대한 이유(중복응답)로 AI의 추천 공고보다 직접 구직 조건을 설정하고자 하는 비율이 38.4%로 가장 높았다.

이들은 ▲AI 추천 이외의 공고를 오히려 놓치게 돼서(35.6%) ▲AI 추천 정보를 신뢰하지 않아서(32.9%) ▲기존 지원 이력과 다른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16.4%) 등도 이유로 꼽았다.

알바천국은 AI 공고 추천 서비스 '스마트픽'을 개편해 공고 탐색 시 구직자들의 편의를 강화했다. 실시간으로 공고를 추천하여 일자리 탐색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시키고 구직 활동 이력을 자세하게 파악해 일자리 매칭을 정교화 한 것이 특징이다.

'이력서 기반' 매칭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이며 구직 과정의 효율을 높였다. 구직자의 최신 이력서를 바탕으로 지원할만한 공고를 실시간으로 추천해 원하는 조건을 일일이 입력하지 않아도 나에게 맞는 알바자리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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