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 국영통신( CNA) 보도
"8월말 열릴 유럽연합 외무장관 회의에서 제안 예상"
전에도 EU회의서 한 발틱국가가 제안했다 좌절
코멜리오스 코르넬리우 외무부 사무차관은 키프로스 국영통신사 CNA와의 인터뷰에서 8월30일 프라하에서 열리는 유럽연합 비공식 외무장관회의에서 발틱 국가들이 그런 제안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고 신화, 타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전에 그리스와 독일도 그런 제안에 반대한 적이 있다고 말했지만, 이번에 다시 제안이 나올 경우 결과가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코르넬리우는 " 키프로스나 다른 유럽 국가들에는 러시아어를 말하는 외국인 주민들이 살고 있는 지역들이 많다. 만약 비자 발급을 금지하는 정책을 실시한다면 러시아 출신들이 가족이나 친구를 만나지 못하게 막는 게 된다. 그런 결정에는 아무런 장점도 이득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도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에서 한 발틱 국가가 비자금지를 제안한 적이 있었지만, 회원국들의 "격렬한 반대"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 내에서는 각국 국민들의 자유로운 이동이 보장되는 원칙이 있는 만큼, 러시아국민들이 유럽에 있는 친척들을 방문하지 못하게 막는 것은 그 원칙에도 위배된다고 코르넬리우 차관은 말했다.
한편 유럽연합(EU)이 러시아인에 대한 비자 발급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 내 여론이 양분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도 19일 보도했다.
일부 국가들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 차원에서 관광비자를 내주지 않으면 러시아 내부의 압박을 증가시킬 것이라 기대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연좌제는 국제법을 위반하는 처사로 의도한 효과를 얻을지 미지수라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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