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아트센터 서울, 조성진 출연 공연 전석 판매

기사등록 2022/08/18 10:51:44 최종수정 2022/08/18 15:37:13

다음달 1일 오후 2시부터 티켓 오픈

10월 13일 사이먼 래틀·런던 심포니 공연

[서울=뉴시스]LG아트센터 서울의 개관 공연 '사이먼 래틀&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포스터. (사진=LG아트센터 서울 제공) 2022.08.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오는 10월13일 개관하는 LG아트센터 서울이 첫 무대를 장식하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LSO)와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공연을 전석 판매하기로 했다.

공연은 당초 전석 초대의 개관식 형태로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개관 공연으로 바꿔 전석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LG아트센터 서울은 "2000년 개관 당시부터 '초대권 없는 공연장'을 선언했던 LG아트센터의 운영방침을 확실히 유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티켓 판매 수입은 전액 기부한다. 한국메세나협회에 기부해 공연예술계의 신진 아티스트 활동을 지원하는 공모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티켓은 LG아트센터 서울 홈페이지를 통해 9월1일 오후 2시부터 판매된다.
 
공연에선 바그너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전주곡'과 '사랑의 죽음',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중 가장 유명한 '교향곡 7번', 프랑스어로 '왈츠'라는 뜻을 가진 라벨의 발레곡 '라 발스'까지 다채로운 작품을 연주한다.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지휘를 맡은 사이먼 래틀은 버밍엄 시립 교향악단을 영국 대표 교향악단으로 키워낸 업적 등으로 대영제국 훈장과 기사작위를 받은 세계적인 마에스트로다. 베를린 필하모닉에서 16년간 상임지휘자를 역임하고, 2017년부터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다. 2023/24 시즌을 끝으로 독일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으로 자리를 옮기는 그가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마지막 내한 공연이다.

2015년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우승하며 세계의 주목을 받은 조성진은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를 협연한다. 24개의 변주가 진행되는 동안 화려한 테크닉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현정 센터장은 "형식을 갖춘 개관식도 의미가 있지만, 공연 관람을 희망하는 관객들에게 전석 오픈 판매하는 것이 공연장 본연의 목적과 운영 취지에 더욱 부합한다고 판단했다"며 "티켓 수입은 기부를 통해 공연예술 성장 및 발전에 재투자할 것"이라 밝혔다.

LG아트센터 서울은 강남구 역삼동에서 22년간 운영된 LG아트센터를 마곡지구로 이전하며 새롭게 건립한 공연장이다.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했다. 4년6개월의 공사 기간 동안 2556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지어졌다. 1335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 'LG 시그니처 홀'과 가변형 블랙박스 공연장인 'U+ 스테이지'가 있다. 개관 공연을 시작으로 12월18일까지 17개 공연으로 구성된 개관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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