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산 294㎜ 물폭탄...전역 호우경보 발효

기사등록 2022/08/17 11:50:16

서귀포, 성산 등 남부·서부 폭우

도로·상가 등 침수 피해 잇따라

기상청 "밤까지 비 이어질 듯"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17일 오전 서귀포시 성산읍에서 많은 비가 내려 도로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 지원에 나서고 이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2022.08.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17일 제주 한라산에 300㎜ 가까운 물 폭탄이 쏟아지는 등 제주 전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어 침수 및 교통안전에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제주도는 남쪽에서 유입되는 덥고 습한 공기와 북서쪽에서 유입되는 찬 공기가 만나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제주 전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현재 시간당 20~3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 0시부터 11시까지 제주 주요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한라산남벽 294㎜, 삼각봉 274.5㎜, 서귀포 188.7㎜, 성산수산 156.5㎜, 새별오름 111㎜, 한림 64.5㎜, 낙천 60.5㎜다.

밤부터 이어지는 많은 비로 인해 도내 곳곳에서는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폭우로 인해 총 8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특히 150㎜ 이상의 폭우가 내린 제주 남부와 서부 지역에 피해가 집중됐다.

이날 오전 3시8분께 성산읍 성산리의 한 도로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지원에 나섰다. 또 오전 7시19분께 서귀포시 동홍동에서는 모텔이 침수되는가 하면, 성산읍 오조리와 온평리에선 주택 마당과 비닐하우스 등에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기상청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밤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개울가, 하천변, 저지대 등 침수 위험지역은 급류에 휩쓸리거나 고립될 수 있으며,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하류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 등을 자제해야 한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비가 내리는 곳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로 인한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한다"며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 있겠으니 교통안전 각별히 주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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