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14명, 실종 6명…388명 구조
대피자 8061명…성금 95억원 모여
피해 시설 1만7525건…89.2% 복구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은 밤새 211명 늘어 2779명이 됐다. 17일 오후 대부분의 비가 그칠 것으로 예보돼 이재민 구호와 응급복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집계된 인명 피해는 사망 14명, 실종 6명, 부상 26명이다. 전날 오후 11시 집계치와 같다.
대피 인원은 7개 시·도 62개 시·군·구 4204세대 8061명이다. 밤새 113세대 134명 늘었다. 이 중 일시 대피자가 2536세대 5282명이다.
특히 서울 서초구 진흥아파트 침수로 전기와 물 공급이 끊겨 대피했던 615세대 1937명 중 291세대 654명이 집으로 돌아갔다. 단전·단수 복구 조치를 대부분 완료됐지만 일부 세대에서 온수가 나오지 않아 귀가하지 못했고 추후 순차 귀가할 예정이다. 추후 피해 조사 결과에 따라 주택 침수 등 피해가 확인되면 일시 대피자에서 이재민으로 분류한다는 게 중대본 측 설명이다.
이재민 수는 1668세대 2779명이다. 밤새 121세대 211명 증가했다. 서울 1105세대 1676명, 경기 536세대 1049명, 인천 22세대 43명, 강원 3세대 6명, 전북 2세대 5명이다. 이 중 880세대 1489명은 미귀가 상태다.
현재 정부와 지자체에서 마련한 임시주거시설 144개소에는 1683세대 3712명이 거주 중이다. 이 중 79.5%인 2936명이 숙박시설에서 거주하고 있다.
임시주거시설에 머무는 주민들에게는 구호물품 총 15만9000점이 제공됐다.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된 인원은 139건 388명이다. 토사 낙석과 도로 장애·간판 제거 등 1638건의 안전조치를 취하고 2625개소 1만2171t의 배수 지원도 했다.
지난 11일부터 운영한 가전제품 합동무상수리팀을 통해서는 전날까지 총 1115대를 수리 완료했다. 에어컨 198대, 냉장고·김치냉장고 363대, 세탁기·건조기 346대 등이다.
서울(사당종합체육관), 경기 성남(판교사회복지관), 충남 부여(은산면사무소), 강원 춘천(남산면) 4개 시·도에서는 재난심리지원 상담부스를 운영해 피해자들의 심리회복을 돕고 있다. 현재까지 45명의 상담가들이 상담 62건, 안내 298건을 실시했다.
서울 3829명, 경기 6413명, 충남 1929명, 강원 520명, 인천 188명, 전북 30명 등 6개 시·도에선 누적 1만2909명의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이 활동 중이다.
전날 기준 재해구호협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모금된 의연금은 총 95억원이다. 다음달 말까지 의연금품을 모집하며, 모집 기간은 추후 연장될 수 있다.
피해 시설은 총 1만7525건 접수됐다. 사유시설 1만6057건, 공공시설 1468건이다.이 중 1만5640건(89.2%)에 대한 응급복구가 완료됐다.
중대본은 "부산·경남·제주를 비롯한 남부지방에 국지적으로 호우 특보가 발효 중이며 일부 소나기가 예보돼 있으나 오늘 오후 중에 대부분의 비는 그칠 전망"이라며 "신속하게 피해 상황을 파악해 이재민 구호 및 응급복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