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전북 최대 120㎜ '물폭탄'…도로·차량 침수 피해 잇따라

기사등록 2022/08/16 10:08:30

서서학동 요양병원 지하식당 등 13곳 침수돼 39t 배수지원

전북소방, 비 피해 관련 21건 출동…인명피해는 없어

[전주=뉴시스]이동민 기자 = 16일 오전 5시 4분께 전북 완주군 이서면의 한 도로에서 차량이 침수돼 운전자가 구조됐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이동민 기자 = 새벽 시간대 전북에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16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8시 30분 기준 비 피해 출동 건수는 21건이다.

이날 오전 5시 4분께 완주군 이서면 농촌진흥청 인근 도로에서 쏟아지는 폭우에 차량이 침수, 운전자가 차량에 갇혔다. 다행히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원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완주=뉴시스]이동민 기자 = 16일 폭우로 침수된 전북 완주군의 한 주택 (전북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전주시 서서학동에 위치한 요양병원 지하식당과 전주 장동 단독주택의 마당이 침수되는 등 13곳(주택 9곳, 기관 2곳, 상가 2곳)이 물에 잠겨 소방당국이 39t의 물을 빼내기 위한 배수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9시 30분을 기해 전북지역에 내려진 모든 호우특보는 해제된 상태다.

누적 강수량은 완주 125.1㎜, 무주 115.5㎜, 전주 114.9㎜, 김제 107.5㎜, 부안 95.6㎜ 등이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이날 오후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의 비가 내릴 수 있다"며 "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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