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개각후 첫 NSC 개최·물가 관련 회의
대만 정세 대응 분석, 협의·물가 대응 지시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지난 10일 개각으로 새롭게 출범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내각이 12일 본격적으로 시동했다. 고물가와 코로나19 제 7차 유행, 방위력 강화 등 산적한 과제에 대한 대응에 나선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었다. 지난 10일 개각 후 첫 NSC 회의였다.
회의에는 기시다 총리,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외무상, 하마다 야스카즈(浜田靖一) 방위상 등이 참석했다. 최신 동아시아 정세가 논의됐다.
특히 중국군의 군사훈련으로 긴장이 계속되고 있는 대만 정세 상황 분석, 앞으로의 대응 등을 협의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기시다 총리는 총리 관저에서 '물가·임금·생활 종합대책본부' 회의를 열었다. 니시무라 야스히로(西村康稔) 경제산업상, 노무라 데쓰로(野村哲郞) 농림수산상 등이 참석했다.
그는 "물가 상승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에너지와 식료품에 집중해 끊임없이 추가 대책을 강구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 실정에 따른 효과적인 대책을 폭 넓게 전국에 전개해 현장에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물가 회의에는 야마자키(山崎) 제빵의 이이지마 노부히로(飯島延浩) 사장, 오카야마(岡山)현 이바라기 류타(伊原木隆太) 지사 등이 참석했다. 제품 가격 인상, 고물가의 기업· 소비자에 대한 영향에 대해 청취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수도 도쿄(東京)도의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지사와 30분 정도 회담했다. 코로나19, 고물가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부대신(차관급)·정무관 인사도 최종 조율한다. 오후 임시 각의(국무회의)에서 결정하고 새로운 체제로 안보 등 과제에 대한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그는 앞서 지난 10일 개각·집권 자민당 인사를 실시했다. 방위력의 근본적인 강화, 새로운 자본주의 실현을 주창했다.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된 국회의원과 통일교와의 관계를 재검토하겠다고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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