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며칠째 통보 없이 황강댐 방류 계속"

기사등록 2022/08/09 17:57:21 최종수정 2022/08/09 19:01:42

"우리 측에 피해를 줄 정도는 아니다"

[연천=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전국에 비가 내린 3일 경기 연천군 군남댐에서 임진강 물이 방류되고 있다. 임진강 필승교 수위는 지난 밤 내린 비로 '비홍수기 인명대피수위'인 2m를 넘어 7시 40분 기준 2.42m를 기록했다.  2022.08.03.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이 한국 정부에 통보하지 않고 임진강 상류 황강댐 물을 며칠째 방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9일 기자들과 만나 "며칠 전부터 황강댐에서 일부 방류가 이어지고 있다"며 "방류 규모는 우리 측에 피해를 줄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6월 말부터 북한 지역 강우 상황에 따라서 황강댐에 대한 방류와 중단이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당국자는 또 "북한도 우리 측 요구를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추가로 (방류 시 통보해 달라고) 공개 요구를 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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