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약 3달간 총 46회 공연으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독일 그립스(GRIPS) 극단의 작품을 원작으로, 지난 2004년 초연 이후 꾸준히 공연해왔다.
10살 민호와 7살 슬기 남매가 새로운 동네로 이사와 10살 동갑내기 뭉치를 만나게 되고, 일련의 에피소드를 겪으며 진정한 친구가 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어른들의 눈에 늘 사고만 치는 '악동' 뭉치도, 소심하고 겁이 많아 놀림받는 '겁쟁이' 민호도, 똑똑하고 활달해 '영악하다'는 소리를 듣는 슬기도 모두 '문제아'가 아니라고 말한다. 어른의 시선에서 아이들을 판단해 생긴 오해일 뿐, 그 누구보다 순수하고 다양한 개성을 지닌 존재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아이들이 고민을 나누고 비밀을 공유하고, 문제를 함께 해결하며 우정을 쌓는 모습으로 어린이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지난해에 이어 1년 만에 돌아오는 만큼 새로운 무대와 캐스트도 선보인다. 무대 세트 및 벽체를 새로이 제작했고 기존의 베테랑 캐스트 외에 새로운 배우들과 연주자가 합류했다. 콘트라베이스, 기타, 퍼커션으로 구성된 3인조 밴드는 2층에 마련된 특별 무대에서 라이브 연주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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