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패스트트랙 완벽하지 않아…약 처방 두려워 말라"

기사등록 2022/08/08 11:51:32 최종수정 2022/08/08 12:42:40

"고위험 환자, 먹는 약 처방 요구하라"

"이부실드, 필요에 따라 더 확보해야"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제3차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회의결과 설명회를 하고 있다. 2022.08.08.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정기석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19 고위험군 대상 '패스트트랙'이 아직 완벽하지 않다면서, 주기적인 점검과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병용 금기 사항이 많은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처방에 있어서 의료진이 두려워하지 말고 신속히 처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 위원장은 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 고위험군과 패스트트랙에 대해 설명했다.

코로나19 고위험군은 60세 이상 고령층, 면역저하자, 만성질환자, 비만,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등이다.

정부는 이 같은 코로나19 고위험군은 검사부터 대면 진료, 약 처방까지 하루 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패스트트랙을 구축하고 있다.

단 정 위원장은 "이 흐름도에서 아직까지 완벽하지는 않다"며 "그래서 점검을 요구하고 각 지자체 단위별로 더 완벽한 체계를 만들라고 권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위원장은 "특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의사 선생님들은 약 처방하는 걸 두려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는 함께 먹으면 안 되는 병용 금기 약물이 28개이고, 이중 23개가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다.

정 위원장은 "이 약이 나온 지 꽤 됐고, 나도 그 약을 한 번 먹었지만 크게 부작용 없다"며 "고위험군한테는 신속하게 처방이 될 수 있도록 하고, 또 환자분들은 요구를 하라"고 말했다.

또 정 위원장은 "고위험군은 기침이 좀 난다, 냄새를 잘 못 맡는다, 코가 막힌다 등의 증상이 있으면 즉시 검사를 받으라"라며 "증상있는 첫날 약을 먹는 경우와 아닌 경우의 치료 효과가 많이 다르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약을 먹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부터 면역저하자 등에게 투약을 시작한 '이부실드'에 대해 "항체를 못 만드는 분들을 위해 항체를 직접 넣는, 건강 약자를 위한 좋은 약제이고 1인분당 가격은 세계적으로 대략 150만원 전후로 알려져 있다"며 "필요에 따라서는 정부가 더 이쪽(확보) 부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관련뉴스